딱 한 모금만 해도 골초 된다

담배를 단 한번이라도 피우게 되면 대부분 끊지를 못하고 계속 피우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처음 담배를 입에 댄 사람 중 3분의 2 가량이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된다는 것이다.

영국 퀸 메리 대학교 연구팀은 영국을 포함해 17개국 21만5000여 명의 자료를 토대로 흡연 습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60.3%가 흡연을 경험했으며 이중 68.9%가 계속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피터 하젝 교수는 “담배를 처음 피운 사람이 골초가 되는 비율이 이처럼 높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며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참고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반해 전자 담배를 처음 접한 사람 가운데 전자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니코틴이 담배의 중독성과 관련된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헬스 케어 전문가들은 “전자 담배가 흡연자들을 금연으로 유도해 공중보건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What Proportion of People Who Try One Cigarette Become Daily Smokers? A Meta-Analysis of Representative Surveys)는 ‘니코틴 앤 토바코 리서치(Nicotine and Tobacco Research)’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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