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야외운동 해야 할까?

야외운동은 실내운동이 갖고 있지 않은 장점이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보며 뛸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함이 적고, 지형지물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운동효과도 좋다.

그런데 추운 날씨를 극복하고 바깥에서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겨울철은 몸매 관리 비수기이기 때문에 굳이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칼로리 높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신체활동량도 줄어들어 점점 살이 찌는 시기란 의미다.

미국 코넬대학교가 2016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연구를 보면 체중은 보통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열흘 후쯤 정점을 찍는다. 지금이 일 년 중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시점이다.

비록 운동과 친해지기 어려운 계절이지만, 야외운동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추운 날씨에도 바깥운동을 할 수 있다.

오히려 추운 날씨를 이용할 수 있다. 눈이 쌓인 길이나 얼음이 언 빙판길을 걸으려면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많다. 미끄러운 바닥은 마찰력이 약하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균형감각도 향상된다. 단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과 더불어 음식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겨울철 제철음식을 먹으면 면역력을 기르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귤, 유자, 사과 등의 과일과 채소, 해산물들을 먹도록 한다.

탈수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겨울은 여름처럼 땀을 많이 흘리지 않기 때문에 물을 잘 안 마시게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식사 전에 약간의 물을 마시면 식사량을 조절하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된다.

찬물이 칼로리 소모를 돕는다고 해서 꼭 차가운 물을 마실 필요는 없다. 따뜻한 물을 마셔도 된다. 오렌지나 레몬을 띄운 물도 괜찮다. 겨울철 당기는 달달한 코코아처럼 당 함량이 높은 음료는 주의하자.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기 싫은 사람은 체중 감량보다는 건강 향상에 초점을 두자. 건강을 위해 좀 더 건강하게 먹고 활동적으로 움직이자는 생각을 하면 압박감을 던 상태에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사진=Halfpoint/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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