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년, 지름신이 구세주일까?

‘이제 내 인생의 불꽃은 꺼졌다’

영국의 40대 성인 남성 1000명을 상대로 물었을 때, 셋 중 하나가 이같이 대답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헬스스팬(Healthspan)의 설문조사 결과, 남성들의 58%가 만 47세에 중년의 위기를 겪는다.

헬스스팬의 정신과 메그 애럴 박사는 “중년에 접어든 남자들은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깨닫곤 혼란스러워 한다”며 “그 나이가 돼서야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없다는 걸 실감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중년의 위기를 겪는 남성 중 1/3 가량은 흥청망청 돈을 쓰는 걸로 우울감을 극복하려고 했다. 악기나 게임기를 사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문신을 했다. 빈티지 와인이나 싱글몰트 위스키에 탐닉했으며, 부자인 경우는 세계일주를 하거나 스포츠카를 샀다. 200만원이 넘는 비단뱀을 사들인 남자도 있었다.

애럴 박사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 속 친구의 행복한 모습을 부러워하며 흉내 낼 필요는 없다는 것. 그 친구 역시 소셜 미디어에 드러낸 모습과 실제 삶은 현저히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중년이라는 위기를 성찰의 시기로 삼아 긍정적인 삶을 꾸려가는 남성들도 있다”며 “가족과 건강을 돌보며, 젊은 시절 좋아했던 취미 생활을 시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sanneberg/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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