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제, 제대로 먹는 법


[숙취 해소제, 알고 먹자 ➁] 의사가 말하는 숙취 해소제

음주 문화가 발달한 한국 사회에서 숙취 해소제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지금까지 출시된 숙취 해소제는 기능적으로 크게 두 가지다. 숙취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는 형태와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보호해주는 형태다.

전자에 속하는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음료 형태의 CJ헬스케어의 ‘컨디션’과 동아제약 ‘모닝케어’ 등이다. 이 숙취 해소제는 숙취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열매와 강황 등을 함유해 독성 물질을 빠르게 분해한다.

후자에 속하는 안국건강의 ‘간에 좋은 밀크씨슬’과 티지알엔의 ‘올나잇 밀크씨슬’ 등은 건강 기능 식품 형태로 간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주고 보호해준다.

그렇다면, 숙취 해소제는 어떻게 먹어야 효과적일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진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숙취 해소제 언제 먹어야 할까?

음료 형태의 숙취 해소제는 음주 후보다 음주 전에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숙취 해소제는 숙취 주범인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시키고 체내 흡수를 낮추게끔 도와주기 때문이다.

김진욱 교수는 “일반적으로 숙취 해소제를 복용할 경우 음주 전 복용하는 게 좋다”며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원할하게 도와주고 그 만큼 빨리 알코올이 분해되면 빠른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빈 속보다는 가급적 식사를 하고 난 후 음주 전에 숙취 해소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식사를 안하고 급하게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 쉽게 취할 수 있다. 숙취 해소제를 복용해도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 빠른 효과 원한다면 컨디션?

현재 출시된 숙취 해소제는 다양하다. 음료 형태와 젤리, 사탕, 환 등으로 세분화 돼 있는데, 사람들의 관심사는 빠른 숙취 해소 효과다.

음료, 젤리, 사탕, 환 제형의 숙취 해소제 가운데 가장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어떤 것일까. 김진욱 교수는 “상식적으로는 음료 형태의 숙취 해소제가 가장 빠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음료 형태의 경우 숙취 해소 성분이 이미 녹아있는 상태로 마시면 바로 흡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탕, 젤리, 환 등은 모두 분해라는 과정을 한 번 거쳐야 한다.

김진욱 교수는 “다만, 숙취 해소제 용량과 성분 함유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용량이 크고 성분 함유량 많고 농축돼 있는 형태라면 그렇지 않은 숙취 해소제에 비해 빠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두 번 먹어도 괜찮다?

경미한 숙취의 경우 숙취 해소제를 한번만 먹어도 숙취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심한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의 경우 한 번의 숙취 해소제 복용으로 숙취 해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숙취 상태에 따라 숙취 해소제의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피코엔틱의 키스립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또 천호식품은 음주 전 후로 따로 먹을 수 있는 형태의 숙취 해소제를 선 보였다.

김진욱 교수는 “식사를 하고 음주 전 숙취 해소제를 복용하고 음주 후에도 복용하는 것이 다음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숙취 해소에 좋은 당 성분도 많이 섭취하면 장운동을 활성화시켜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하듯 숙취 해소제도 너무 과하게 먹으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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