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네일샵 유해물질 노출 위험

미용실과 네일샵이 병원균과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 대학 연구팀이 뉴저지 지역 미용실과 네일샵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진균성 피부질환 증상을 보였다. 특히 연간 3회 이상 이용한 사람들은 그 증세가 두드러졌으며, 네일샵 이용자들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업소에서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재사용된 도구 때문에 이용자들이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으며 여기엔 B, C형 간염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밖에 업소의 탁한 공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이 유발하는 알레르기 등도 위험요소로 꼽혔다.

연구진은 업소 이용 시 헤어 스타일리스트나 네일 아티스트에게 사용된 제품의 화학성분에 대해서 문의하고, 도구 소독이나 업장의 환기를 철저히 하는 지 체크해 보라고 권고했다.

한편, 연구진은 네일샵 종업원들이 유해 화학물질에 장시간 노출돼 눈, 코, 목, 피부질환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아시아계 여성인 이들은 보호 장구 착용 등 주의사항을 제대로 교육받지 않은 채 업무에 종사했다.

이번 조사 가운데 업소 이용자에 대한 결과는 화학보건(Chemical Health & Safety)저널에 실렸고, 종업원들에 대한 결과는 직업과 환경 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저널에 발표됐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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