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재수술, 자가 조직 vs. 보형물?

직장인 이 아무개 씨(31)는 2년 전 코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의 코 성형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형물이 비치면서 코가 빨갛게 보이는 현상으로 코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코 재수술 요인의 과반수는 이 씨처럼 코 보형물 문제로 인한다.

코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은 다시 한 번 새로운 보형물을 넣을지, 아니면 자가 조직을 이용하여 코 재수술을 진행할지 고민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보형물의 사용 유무는 1차 수술의 실패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보형물로 인한 염증이 문제였다면, 자가진피, 늑연골 등 자가 조직을 이용한 코 재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형물 이외의 다른 이유 때문에 재수술을 결심했다면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가에 중점을 두기보다 1차 수술이 실패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바로 잡아 더 이상의 재수술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가 조직 코 성형은 말 그대로 본인의 자가진피, 근막, 연골 등을 보형물을 대체하는 재료로 이용하여 콧대를 높이거나 코끝의 모양을 형성한다. 본인의 자가 조직을 사용했기 때문에 인공 보형물에 비해 거부 반응이 없고, 염증, 구축 확률이 낮은 편이다.

그리다성형외과 김현수 원장은 “자가 조직 코 성형에서 콧대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본인의 연골 조각을 잘게 부수어 자가 근막으로 감싼 후 콧대에 삽입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수술 방법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낮아 시간이 지나도 안정적으로 콧대 높이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코 재수술 시 반드시 자가 조직을 사용해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재수술을 하게 되는 해부학적, 디자인적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적합한 수술 방향이 설정되었다면 조직이 안정된 상태에서 재수술이 가능한 적절한 시기를 잡아 재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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