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하지 말고 바라만 보세요”

1. “마음챙김의 어머니” 라고 불리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앨런 랭어에 의하면 사람들은 평생 대부분의 시간을 “마음 놓침” 상태로 보냅니다.

2. “마음 놓침”이란 삶이 지루하고 스트레스가 많아 수동적이고 경직된 마음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에선 신경세포조차 정체되며 당당하게 세상과 마주하기 어렵죠.

3. 많은 현대인들이 이런 상태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그 반대 상태인 “마음챙김 (Mindfulness)”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4. 마음챙김은 간단히 말해 ‘순수한 주의(注意)’입니다. 생각과 욕구를 버린 채 그저 사물 혹은 자신의 내면을 주의를 기울여 바라보는 것이죠. 다른 말로 ’바라보기만 하기‘ 혹은 ’비판단적 바라보기‘ 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5. 원래 마음챙김은 불교 명상의 핵심적인 가르침이지만 현재는 심리학적 구성 개념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인재연수 프로그램인 내면검색 (SIY, Search Inside Yourself)에 적용되기도 했죠.

6. 마음챙김이 주목받는 이유는 주변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태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의 성과를 높이고 스트레스 감소 효과 및 신체의 건강도 챙길 수 있죠.

7. 마음챙김은 ‘주의집중’, ‘자각’, ‘기술’, ‘비판단적 수용’, ‘비자동성’의 총 5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단계들을 수련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훈련들이 개발돼 있는데 그 중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좋은 훈련들을 소개합니다.

8. 집중해서 먹기

음식을 먹을 때 새로운 시각과 흥미, 호기심을 갖고 관찰합니다. 향기, 식감, 생김새 등 모든 측면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살피는 거죠. 이때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도 흘려버리고 음식에 주의를 되돌립니다.

9. 요가

신체의 움직임과 호흡에 집중합니다. 동작의 한계를 살피고 그 한계를 넘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으세요. 목표는 신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명상에 있음을 기억하세요!

10. 걷기 명상

특정 도착 지점을 정하지 않은 채 방안을 가로질러 걷습니다. 눈은 정면을 향하고 걷는 동안 신체 감각과 균형에 초점을 둡니다. 다른 곳에 주의를 뺏겨도 ‘걷기’에 집중합니다. 매우 느린 속도로 걷기 시작하여 익숙해지면 빠른 속도로 걷습니다.

11. 청소, 쇼핑 등의 일상생활

커피를 끓여 마시는 일상 활동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주전자에 물을 받는 것부터 컵에 따를 때까지의 모든 동작들에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자동적인 행동들을 재인식할 기회를 가지면서 몰입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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