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폐 질환 판독 인공지능(AI) 공개

인공지능 헬스 케어 스타트업 ‘루닛’이 의료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루닛은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루닛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폐 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해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를 이번 RSNA에 맞춰 온라인 웹 사이트를 통해 무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루닛 인사이트 웹사이트에 의료 영상을 업로드하면 몇 초 안에 인공지능 진단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현재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검출 가능한 질환은 폐암 결절, 결핵, 기흉, 폐렴 등 주요 폐 질환이다. 진단 결과에는 질환의 위험 수준과 병변의 위치를 함께 표시된다. 루닛은 독자적인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98%에 이르는 진단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의료 데이터 진단과 해석에 있어 앞서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루닛의 비전”이라며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의료상 진단 및 치료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을 위해 더욱 정확하고 일관되며 효율적인 임상 의사 결정이 가능해지도록 의료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와 의료진과의 협업을 강조한다. 지난 4월 루닛과 서울대병원이 진행한 연구에서 흉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19명의 의사들이 루닛 인사이트의 도움을 얻었을 때 폐 결절 판독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내과의의 경우 최대 14%의 판독 성능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루닛 인사이트가 공개된 RSNA는 북미 최대의 영상 의학 기기 전시회로, 전 세계 영상의학 전문가와 영상 의학 기기 업체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지난해는 136개국 5만4000여 명이 참가했다. 루닛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목할 만한 전시’로 선정됐다. 올해는 서범석 루닛 의료 담당 이사가 ‘루닛 인사이트’를 소개하는 등 총 3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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