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브라질에 사상 최대 규모 혈액 제제 수출

녹십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혈액 제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290만 달러(한화 470억 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가 혈액 제제를 수출한 이래 단일 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 금액은 지난해 IVIG-SN의 총 수출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6년 브라질 정부와 맺은 공급 계약분(2천570만 달러)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 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녹십자의 대표 혈액 제제 가운데 하나다. 녹십자가 공공 조달 시장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이 제품 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면역글로불린 판매가는 해외 시장에서 내수 대비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수출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수주와 같은 공공 시장뿐만 아니라 브라질 민간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혈액 제제 수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의 이번 수주분은 내년에 공급된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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