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 나무 많은 곳으로 가라

오염된 도심에 나무가 많으면 천식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엑서터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은 오염이 심한 도시 지역의 경우 나무가 많은 경우 천식 응급 환자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비교적 오염이 적은 도시에서는 나무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Land cover and air pollution are associated with asthma hospitalisations : A cross-sectional study)을 ‘인바이어먼트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나무가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대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무가 바람을 막아 오염된 공기를 가두거나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성 꽃가루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연구팀은 실제로 나무가 천식과 어떤 관련을 가지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영국 2만6000개 도시에서 15년간 65만 건 이상의 심각한 천식 발작 횟수를 조사했다.

미세 먼지(PM2.5) 농도가 15㎍/㎥ 이상이거나 미세 먼지의 원인 물질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300㎍/㎥인 도시는 오염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에서는 1㎢마다 300그루 이상의 나무가 있을 때 15년 동안 인구 10만 명당 50건 정도 천식 발직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잔디의 경우 공기 오염물질과 결합할 때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나무를 비롯한 식물이 건강과 천식에 미치는 영향이 복잡한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확인했다.

[사진=Antonio Guillem/shutterstock.com]

도강호 기자 gangdog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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