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중동 본격 공략…80억 규모 의약품 수출

서울제약이 중동에 필름형 발기 부전 치료제를 공급키로 했다. 중동 의약품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6일 서울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SAJA(Saudi Arabian Japanese Pharmaceuticals)와 자사의 스마트 필름 제조 기술을 적용한 발기 부전 치료제 타다라필(Tadalafil) ODF 20㎎에 대해 5년간 약 80억 원(707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타다라필 ODF 20㎎의 개발비(Milestone Payment)는 총 15만 달러로 계약, 판매 승인, 최초 판매, 최초 판매일로부터 1년까지 등 총 4회에 걸쳐 단계별로 지급받으며 SAJA의 최저 구입 물량은 연도별 SF(판매 예측 수량)의 60% 조건이다.

서울제약은 SAJA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이집트, 알제리 등 GCC(걸프협력기구) 회원국을 포함한 총 8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SAJA는 일본 글로벌 제약사에 속하는 다이치 산쿄(Daichi Sankyo), 아스텔라스(Astellas)와 사우디아라비아 타메르(Tamer)사와의 합작 회사로 연 매출액 1억 달러에 영업 사원만 150여명으로 일본 기준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제휴사 품목인 올메텍, 베시케어 등 제품을 생산해 중동 국가에 유통시키고 있으며, 일본 상위 제약사 및 사노피, 노바티스 등 유럽 제약사와 허가, 라이센싱, 유통 거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1월 이란 니칸 파마사와 저알부민혈증 개선제 ‘알리버현탁액’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서울제약은 이번 기회에 중동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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