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날-당일 건강관리 이렇게 해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수능 당일 실력을 발휘하려면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수능 당일과 동일한 수면과 식사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수능날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져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 시기 체력과 수면 패턴이 망가지면 수능 당일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방해가 된다.

수능 전 2주 건강관리는?

아침밥은 꼭 챙겨 먹도록 하자. 아침을 거르고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돼 극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아침밥의 양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평소 먹던 양의 80% 정도면 적당하다.

잠은 최소한 하루 5시간 이상 자야 한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모자라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미세수면’이 발생할 수 있다.

수능 보름 전부터는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일찍 일어나고 잠을 자는 생활패턴을 유지하도록 한다. 

과식이나 야식도 주의해야 한다. 밤샘 공부와 학업 스트레스로 야식을 먹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습관은 소화불량 및 위염, 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식후에는 바로 책상 앞에 앉는 것보단 10~15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따르면 수능을 앞에 두고 평소에 먹지 않던 약물이나 보약,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을 새롭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카페인 성분이 든 약물 등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일으키긴 하지만 생활리듬이 망가져 신체의 항상성을 잃을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복용은 피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드링크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급격히 상승시켜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너지드링크 2캔을 마시면 청소년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인 125㎎을 초과해 심장 두근거림, 어지러움, 불안, 불면, 메스꺼움 등으로 오히려 컨디션을 망치게 된다.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건강 음료가 권장된다. 공부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구기자를 끓인 물을 마시고, 오미자차는 주의력과 인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긴장할 때 소화불량이 잘 생기는 학생은 로즈마리차가 도움이 된다.


수능 당일 건강관리는?

수능 당일에는 시험시간 2시간 전에는 일어나도록 한다. 잠에서 깬 뒤 2시 정도 지나야 두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는 평상시에 먹던 메뉴로 간단히 한다.

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침은 소량이라도 꼭 먹고,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바나나, 귤, 초콜릿 등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콜릿은 기분전환 및 두뇌회전에 좋다.

체온 유지와 활동성을 고려해 옷은 여러 겹 겹쳐 입는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시험장 실내 온도에 맞춰 본인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사진=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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