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치매 위험 60% 낮아진다

결혼한 사람은 독신자에 비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6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교 연구팀은 이에 비해 독신자는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의 이에프 호거보스트 교수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한 사람은 배우자의 돌봄을 받으면서 더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기 때문에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독신자는 치매의 위험 인자인 심장 질환이나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한 남성의 경우 독신 남성에 비해 술을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우는 대신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 더 일찍 헬스케어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영국인 6677명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기간 동안 220명이 치매에 걸렸다. 연구 결과, 독신자는 결혼한 사람에 비해 우울증과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호거보스트 교수는 “우울증과 심장 질환은 치매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외로움은 심장 질환의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게론톨로지(Gerontology)’에 실렸다.

[사진=nd3000/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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