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눈 피로, 이렇게 풀어요

수학능력시험이 어느 덧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집중력을 높이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예민한 감각기관 중 하나인 눈은 피로하고 시야가 흐려지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효율적인 공부가 어렵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공부에 몰입하는 수험생들은 눈을 혹사시키기 쉽다. 눈 사용이 많아지면서 눈 깜빡임 수가 줄어들고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들은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하기도 한다. 눈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이나 글씨를 볼 때 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망막에 초점을 맞추려는 조절 운동을 계속 하기 때문에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으면 눈이 더욱 쉽게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수험생들은 어두운 밤에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스탠드를 켜놓은 채 공부를 하거나 모니터 빛에만 의지해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평소 눈 건강을 위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눈과 책 사이의 거리는 30cm 이상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책이나 인터넷 강의 등을 1시간 이상 봤다면 5~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에 여유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보조 조명을 사용해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눈이 편안함을 느끼는 빛의 밝기는 간접 조명의 조도 100~200럭스, 직접 조명의 조도 400~700럭스로 백열등 1개와 스탠드 형광등 1개를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

넷째,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토마토와 블루베리, 당근 등을 주스로 만들어 아침과 저녁에 챙겨 먹으면 눈 건강뿐만 아니라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오메가3가 풍부한 견과류를 간식으로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아울러 수능 당일에는 장시간 집중해 시험 문제를 풀기 때문에 눈의 컨디션 조절은 필수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잠이 부족한 경우에는 기억력과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으니 수능을 보기 2~3일 전부터는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며 “시험을 보는 중간 쉬는 시간에는 5분 정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면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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