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너무 조이면 식도암 위험 증가

허리띠를 너무 꽉 매면 식도암이나 인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가 나온 사람이 무리해서 허리띠를 조이면 그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와 스트라스 클라이드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위산 역류 현상이 한 번도 없었던 24명을 대상으로 입속에 측정 기구를 넣고 식사 전과 식사 후의 상태를 측정했다.

또 벨트를 허리에 맸을 때와 풀었을 때의 상태를 측정했다. 그 결과, 벨트를 맸을 때 위산 역류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의 경우 위산 역류 현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래스고대학 심혈관의과학연구소의 케네스 맥콜 교수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벨트를 조였을 때 위와 식도 사이의 밸브에 강한 압력을 주고 이 때문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위와는 달리 식도는 산에 의해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속 쓰림이 생기고 오랫동안 지속되면 식도암을 비롯해 인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게 된다”고 덧붙였다. 식도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빨리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Elena11/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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