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자두의 계절, 다량의 섬유질로 포만감 높아

캘리포니아는 지금 한창 ‘푸룬’을 수확할 철이다. 올해는 수확량도 풍성하다.

푸룬은 당도가 높은 서양 자두를 건조한 건과일이다. 미국 농무성와 국립농업통계청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캘리포니아 푸룬 수확량은 10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상의 문제로 수확량이 저조했던 2016년과는 다르다.

캘리포니아는 세계 푸룬 생산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푸룬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된다. 캘리포니아푸룬협회(California Prune Board) 대표인 던 지아는 “올해 수확량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와 소비자와 업계의 수요에 맞는 원활한 공급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갓 수확한 생자두는 건조과정을 거쳐 푸룬이 된다. 대략 생자두 1.3㎏을 건조시키면 0.5㎏의 푸룬이 된다.

수확한 생자두를 세척한 뒤 자동화 기계로 위생적인 상태에서 과일을 건조시킨다. 건조된 푸룬을 적정 온도에서 보관되고 재수화, 살균, 최종검사를 거친 뒤 포장된다. 이 같은 표준 절차를 거쳐야 판매대에 오를 수 있다. 

다른 인위적인 과정 없이 건조만 했기 때문에 푸룬은 생과와 동일한 수준의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과즙이 흐르지 않아 먹기에 용이하고 저장기간 역시 보다 길다는 장점이 있다.

또 건자두인 푸룬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성분, 섬유질의 훌륭한 원천이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계 조절을 개선하는 등의 도움을 준다. 

푸룬은 그 상태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샐러드나 시리얼, 건강주스 등에 첨가해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건조된 자두를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영국 리버풀대학의 연구결과도 있다. 다량의 섬유질이 포만감을 유도해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단 말린 과일은 생과일일 때보다 당도가 높아지므로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 한 움큼 정도면 충분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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