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학습·기억력에 도움

비디오 게임이 뇌에서 학급과 관련된 영역의 활동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보훔-루르 대학교 신경심리학자들은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람이 비디오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학습 경쟁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내용은 학술지 ‘뇌행동연구(Behavioral Brain Research)’를 통해 공개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컴퓨터나 콘솔에서 액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또 다른 그룹은 비디오 게임을 비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으로 구성됐다. 일기 예보를 시키고 MRI를 통해 두뇌 활동을 기록했다.

일기 예보는 확률 학습 상황을 살피는데 효과적인 테스트다. 참가자들에게는 서로 다른 기호가 표시된 3가지 카드가 제시된다. 참가자들은 이 카드를 보도 날씨를 예측하고, 정답을 듣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카드를 통해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카드를 통해 날씨를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게임을 정기적으로 하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더 나은 성과를 올렸다. 특히 비 올 확률 60%와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상황을 분석하고, 새로운 지식을 생성해,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비디오 게임을 하는 그룹이 카드 조합의 의미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습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는 학습과 기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활동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이 해마와 같은 특정한 뇌 영역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특히 이런 결과가 노인들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마가 변할 경우 기억력이 저하되는데, 비디오 게임을 통해 이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사진=YAKOBCHUK VIACHESLAV/shutterstock.com]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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