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명상하면 스트레스 ‘뚝’↓

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명상이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마음 챙김 명상법’을 8주 정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기억력, 자각, 감정과 관련된 뇌 부위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명상치료 그룹 환자들은 하루 평균 27분 동안 마음 챙김 운동을 했고, 마음 챙김의 효과를 묻는 설문에 대한 환자들의 응답은 참여 전에 비해 매우 긍정적이었고 스트레스의 정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명상치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에 앞서 16명의 참가자들 뇌 구조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해 관찰한 후 매사추세츠 대학 명상센터에서 8주간 동양 명상에 서양의학을 접목한 심신치유법인 ‘마음 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감소(MBSR)’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뇌 구조 뿐만 아니라 명상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뇌 구조의 변화를 같은 시간 간격을 두고 관찰했다.

연구팀은 몇 주 뒤 명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환자들의 뇌 구조를 분석한 결과, 학습과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자기 인식, 열정, 자기 성찰과 관련된 구조로 알려진 해마에서 회색물질의 밀도가 증가했다.

또한 걱정과 스트레스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편도선의 회색물질 밀도가 내려간 것은 환자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낮아진 것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이 8주 간의 마음 챙김 명상 훈련 프로그램을 받으면 사람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이 경험적 변화가 편도선의 구조적인 변화와 부합함으로써 과학적으로도 효과가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hannon West/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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