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광명 시대…700병상 규모 건립 확정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이 경기도 광명시에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앙대병원은 23일, 광명시 시민회관에서 광명시, (주)광명하나바이온, (주)하나금융투자와 함께 ‘광명 의료 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병원은 광명시 시책사업인 ‘광명 의료 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종합병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어,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89 일원(광명 역세권 지구 도시 지원 시설 용지1-2) 부지에 오는 2021년 3월까지 약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병원은 지난 7월에 경기도 광명시에서 주관하는 ‘광명 의료 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공모한 (주)광명하나바이온 법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의료 부문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이어서 (주)광명하나바이온이 사업 시행자로 선정됨으로써 광명시 새 병원 유치 계획이 확정됐다.

중앙대병원은 2011년 3월 코레일에 임대로 운영하던 용산병원 철수 이후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단일 종합병원 체제로 운영해 오다 10여 년 만에 다시 의료원 산하 총 1500병상 규모의 양 병원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양적 질적으로 진료, 교육, 연구 면에서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에 건립될 중앙대병원은 건축 연면적 8만2600㎡(2만5000평), 약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중앙대병원은 지역 환자 성향 분석 결과를 활용한 종합병원 운영 방침을 수립하여 뇌신경, 심혈관, 척추, 관절, 소화기암 등의 중증 질환을 중심으로 하는 진료 특성화를 통해 광명 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 권역 주민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병원은 설립 초기 단계부터 기능적, 구조적인 면에서 상급 종합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음압 격리 병실, 중환자실 등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병실 운영과 병실 출입 제한 시스템의 병문안 체계 개선,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제공을 통한 간병 문화 개선,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과 24시간 급성기 질환 케어 뇌심혈관센터 운영으로 응급 중증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광명시 새 병원 건립 추진 결정으로 인해 중앙대병원 김성덕 원장은 “그동안 광명시에 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 질환 치료에 있어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수도권 서남부 권역에 중앙대병원이 들어섬으로써 앞으로 서부 수도권 주민의 의료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성덕 원장은 “앞으로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의료 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본원인 서울 흑석동 병원과 연계한 환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광명 및 서남부 지역은 물론 전 국민이 찾는 국내 톱 클래스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헬스 케어 선도병원으로 입지와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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