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논란’ 릴리안 생리대 결국 환불 조치

부작용 논란에 시달려 온 릴리안 생리대가 결국 환불 대상이 된다.

릴리안 생리대 제조사 깨끗한나라는 23일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 28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아 최대한 신속하게 환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리 불순과 생리통, 생리양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겼다는 주장이 수차례 제기됐다.

또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한 일회용 생리대 유해 물질 조사 결과 릴리안 생리대를 포함한 조사 대상 10종의 생리대에서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 물질 혹은 유럽연합(EU)의 생식 독성, 피부 자극성 물질 등 유해 물질 22종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깨끗한나라 측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고 해명하며 한국소비자원에 제품 안전성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부작용 논란이 확산되자 깨끗한나라는 결국 릴리안 생리대 환불 조치를 실시키로 했다.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우선적으로 제품과 제기되는 부작용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업체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먼저 고객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더 빨리 환불에 응하지 못한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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