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안 쉬면 나중에 더 오래 쉰다

상당수 직장인들이 아파도 꾹 참고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아플 때 제대로 병가를 내지 않으면 아픈 증상이 장기화되면서 더 오래 일을 쉬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덴마크 헤르닝 메디컬센터 직업의학과 연구팀은 1만2000명의 덴마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아플 때 출근하는지 여부와 직장, 가족, 일하는 태도 등에 대해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그 뒤 1년 여 간 직장인들을 계속 관찰해 아플 때 쉬는 직장인과 쉬지 않는 직장인의 추후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1년에 여섯 번 이상 아플 때 쉬지 않고 출근한 직장인들은 집에서 휴식을 취한 직장인과 비교할 때 2주 안에 다시 아플 확률이 53% 높았다.

또한 아픈 증상이 두 달 이상 지속될 확률 역시 74%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직장인이 아파도 쉬지 않는 이유를 경제위기로 인한 고용불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아파서 쉬는 게 나은데 일터에 나간 사람들은 다음 해 장기 병가를 내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람은 일 년 내내 병치레 한 번 없이 쉬지 않고 일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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