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리리카 시장, 대웅제약 제네릭 첫 출시

통증 치료제로 연간 500억 원 대의 매출을 올리던 화이자제약 리리카의 용도 특허가 만료되면서 대웅제약이 재빠르게 첫 제네릭 리카프리를 출시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리카프리(성분명 프레가발린)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리카프리는 연 매출 500억 원대에 달하는 거대 품목 리리카의 제네릭으로, 지난 14일 부로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에 대한 용도 특허가 만료됐다. 따라서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출시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 허가된 리리카 제네릭만 해도 170여 개로 알려지고 있으며, CJ헬스케어와 유한양행도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프레가발린은 영국 NICE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모든 신경병증성 통증에 1차 치료제로 추천되고 있다. 미국신경학회(AAN)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가이드라인에서는 최고 등급(Level A)을 받을 정도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약물이다.

리카프리는 오리지널 제품명 리리카와 성분명 프레가발린에서 따온 이름으로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카프리는 빠르고 현저한 신경병증성 통증 감소로 수면 장애 개선 효과까지 있으며, 다른 약물 대체 시에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리카프리는 1일 2회 최소 유효 용량으로 별도의 용량 조절 없이 처방 시작이 가능해 환자 복약 편의성이 높고, 오리지널 약가 대비 약 10% 저렴해 약물 경제학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대웅제약 측은 말초,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리카프리 출시를 통해 기존 말초혈관질환 치료제 안플원과 병용 처방시 환자들 통증 완화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 안호용 리카프리 PM은 “신경병증성 통증은 당뇨병, 척추 질환, 대상 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통증을 유발해 수면 장애 등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라며 “고순도 원료와 엄격한 GMP 제조 관리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리카프리를 통해 통증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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