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쇼크…”출하 금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 계산 판매 중단

국내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발견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 수입된 계란이 아니라 국내 농가의 암탉이 낳은 계란에서 발견됐고,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산은 안전하며 오염 계란과 가공품이 수입된 적도 없다”고 발표한 지 4일 만에 오염 계란이 발견된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산란계(알 낳는 닭) 300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장의 계란 출하를 잠정 금지하고 국내 산란계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고 15일 발표했다. 출하가 금지된 계란은 국내에서 하루 유통되는 4300만 개 계란의 80%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경기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닭에게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피프로닐 검출 사실을 식약처에 통보했고, 해당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정밀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이들을 전량 회수·폐기할 계획이다. 이들 살충제 오염 계란은 농가에서 진드기를 없애려고 살충제를 치는 바람에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살충제 계란 공포는 지난달 20일 벨기에에서 처음 피프로닐이 포함된 계란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1일 네덜란드에서 피프로닐 계란 발견을 발표하면서 기름에 불이 붙었다. 두 나라는 계란 및 가공품 수출국이어서 유럽 전체로 공포가 번졌다. 11일 홍콩에서도 오염 계란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나라에서는 살충제 계란 유통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피프로닐은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앨 때 쓰는 맹독성 물질로 인간이 직접 섭취하는 동물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하면 간, 갑상선, 콩팥 등이 망가질 수 있고, 발암 물질로도 꼽힌다.

농식품부는 3일 안에 국내 산란계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한 뒤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은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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