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돌루테그라비르’, 심혈관 고위험군에 효과 입증

GSK의 HIV 치료제 돌루테그라비르가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HIV 환자의 지질 수치를 개선하는 등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GSK의 HIV 전문 기업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는 400명 이상의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인 HIV 감염인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NEAT)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스테파노 에이즈 신탁의 지원을 받아 비브 헬스케어와 비영리 민간 단체 NEAT-ID가 함께 진행했다.

이번 임상 연구 결과,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환자가 부스터 제제를 포함한 단백질 효소 억제제(PI/r)에서 돌루테그라비르 기반을 둔 약제로 스위칭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됐고 혈중 지질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 결과는 지난 7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회 국제에이즈학회(IAS 2017: International AIDS Society) 연례 학술 대회에서 공개됐다.

심혈관 질환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이환율(morbidity) 및 사망률(mortality)을 나타내며, 특정 항레트로 바이러스 제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혈중 지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연구 결과, 바이러스가 억제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감염인에게 돌루테그라비르로 스위칭 했을 때 PI군 대비 효능의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보고된 내성도 없었다.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됐고, 혈중 지질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EAT의 책임 임상 연구자 바르셀로나 의과 대학교 호세 M. 카텔(Jose M. Gatell) 교수는 “이번 임상은 심혈관 질환 고위험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스위칭 연구로, 이번 임상으로 부스팅 제제인 리토나비르를 포함한 단백질 효소 억제제에서 돌루테그라비르로 스위칭 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유지하면서 혈장 지질 프로파일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SK HIV 사업부 총괄 권희진 이사는 “HIV 감염 자체가 조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HIV 감염인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가진 HIV 감염인이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가지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HIV 감염인과 심혈관질환 고위험 HIV 감염인이 돌루테그라비르 기반을 둔 약제로 스위칭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지질 프로파일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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