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우울증 완화 효과 있다

요가를 하면 신체와 정신의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보훈병원 임상 심리학자 린제이 홉킨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3명의 남성 재향 군인들을 대상으로 요가 수업을 받게 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씩 8주 동안 하타 요가를 받게 했다. 하타 요가는 체위법과 호흡법에 관한 육체 요가의 일종.

연구를 시작할 때 우울증 수치가 높았던 대상자들은 요가 수업을 끝낸 8주 후에는 우울증 증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45세의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한 그룹에는 비크람 요가를 역시 8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요가 수업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핫 요가로도 불리는 비크람 요가는 총 26개의 동작과 2가지 호흡법으로 이뤄져 있다.

연구 결과, 요가 수업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요가를 한 사람들은 우울증 증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요가를 하면 우울증 증상 완화와 함께 삶의 질, 정신과 육체적 기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홉킨스 박사는 “치료 전문가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접근법에 상호 보완적인 치료법으로 요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리학회(APA)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사진출처=F8 studio/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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