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140억 원에 태극제약 전격 인수

화장품 회사로 유명한 토니모리가 국내 최대 외용제 기업인 태극제약을 인수하며 제약 사업에 뛰어들었다.

1일 금융감독원의 전자 공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지분 582만6051주 등 전체 지분의 약 43%에 해당하는 주식을 14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토니모리의 이번 태극제약 인수는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이뤄졌다.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태극제약 경영진이 전문 경영인으로 경영을 하게 된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연고제 IP와 토니모리만의 제품 기획력과 화장품 노하우를 통해 기능성 더마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미 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태극제약은 1957년 설립해 외용 연고제를 생산해 온 국내 최대 외용제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약 600억 원, 영업 이익은 2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2년에 충남 부여에 제2공장을 신축해 EU-GMP를 획득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부여공장에서만 현재 16개 제약사 21개 품목의 외피용제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토니모리는 2006년 설립해 화장품 도소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6년 연속 순이익을 발생기켜 화장품 업계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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