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계획 없다면 ‘집에서’ 이런 건 어때요?

요즘 휴가 트렌드는 ‘스테이피케이션’ 혹은 ‘호캉스’다. 스테이피케이션은 집에서 보내는 휴가, 호캉스는 호텔과 바캉스가 합쳐진 신조어다. 여행을 떠나기보다 집이나 호텔에서 휴식 취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을 말한다. 템플스테이를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휴가를 떠나긴 해야겠는데 계획을 세우긴 어렵고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수고스럽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오락거리를 하면서 휴가를 보내는 건 어떨까.

독서 : 여름시즌은 추리소설과 스릴러 소설이 인기 있다. 추리 및 스릴러장르에서 다루는 무서운 장면을 보면서 더위를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서운 장면을 읽는 동안 피부근육이 수축하며 체온이 상승해 땀이 났다가 증발되면서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는 과학적 사실도 있다.

또한 사이언스지(Science)에는 소설을 읽으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잘 눈치채고 헤아릴 수 있게 된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요인 중 대인관계의 비율이 높은 요즘, 독서가 직장 동료들과의 마찰을 줄여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티커 북 : 컬러링 북에 관심은 있었으나 배색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 요즘 인기다. 스티커를 뜯어 지정된 번호에 붙이기만 해도 그림이 완성된다. 번호에 맞춰 스티커를 붙여나가기 위해서는 집중력과 세심한 손놀림이 필요해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있다. 완성된 작품은 방에 장식할 수도 있으므로 여름 휴가의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종이 오리기 : 만드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은 종이 오리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안대로 자르기만 하면 인형 옷에서 섬세한 작품까지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간단한 재료로 짧은 시간을 투자해 완성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평면의 그림을 오려서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창의성도 자극한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태양전지판을 간단하게 움직이는 장치 개발에 종이 오리기 기법이 응용된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요가 :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면 몸이 굳고 피로가 더 쌓인다. 직장에 돌아갔을 때 더 피로를 느끼지 않으려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요가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폭염과 장마가 교차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 알맞다. 요가는 호흡과 명상이 주를 이루어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요가 자세를 취하는 속도에 따라 유산소운동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인지능력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진출처=sivilla/shutterstock]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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