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일찍 오면 당뇨병 위험 급증

조기 폐경, 즉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덴마크 공동 연구팀이 4000여 명의 여성을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40세 이전에 폐경이 된 여성은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여성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44세 사이에 폐경이 되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2.4배 높아졌다. 또 45~55세 사이에 폐경이 된 여성은 그 후에 폐경이 된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60% 높았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51세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교 메디컬센터 타우란트 뮤카 박사는 “조기 폐경의 시작은 당뇨병의 개별 표지자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같은 연구팀이 내놓은 이전의 연구에서는 조기 폐경이 심장 질환과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당뇨병학회지 ‘다이아베토로지아(Diabetologia)’에 실렸다.

[사진출처=Andy Dean Photography/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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