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형 당뇨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하려면?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알츠하이머성 치매)은 전 세계에 27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이 질환의 증상으로는 정신 상태의 혼란, 단기 기억력 상실, 감정 기복, 언어 사용의 어려움 등이 있다.

이 질환에 걸리면 뇌가 손상을 받아 신체 기능이 점점 떨어지다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보통 진단 후 10년 안에 사망한다.

알츠하이머병에는 알려진 치료법이 없다.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한 데 여러 가지 약이 있지만 병의 악화를 막거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능이 그리 크지는 않기 때문이다.

효능 높은 치료제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예방이 최선이다. 이와 관련해 건강 정보 사이트 ‘액티브비트닷컴’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방법 7가지를 소개했다.

1.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라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춘다. 연구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의 세 가지 형태 중 하나인 DHA가 이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 꽁치, 연어, 송어, 정어리 등 등 푸른 생선뿐만 아니라 호두, 달걀 등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다.

2.두뇌 게임을 하라

최근 연구에 따르면 두뇌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것과 치매를 예방하는 것 사이에는 관련성이 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두뇌 자극 활동량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원인 등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숫자 퍼즐 게임이나 가로 세로 낱말 맞추기, 짧은 디지털게임 등 두뇌 자극 활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비디오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상을 하라

2개월 동안 하루에 12분 정도 명상을 한 결과, 노인들의 혈액 순환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좋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2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도록 한 결과, 인지 테스트에서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명상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효능도 있다.

4.햇볕을 쬐라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함께 비타민D 수준을 증가시키면 알츠하이머병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두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뇌는 아밀로이드반(노인반)이 깨끗하게 제거된 상태를 보인다.

아밀로이드반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의 뇌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비타민D를 얻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햇볕을 쬐는 것이다.

5.숙면을 취하라

밤에 잠을 잘 자면 멜라토닌이 적절히 분비돼 아밀로이드반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한다. 멜라토닌은 아밀로이드반을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한다.

6.당분 섭취를 줄여라

과학자들 중에는 알츠하이머병을 제3형 당뇨병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인슐린은 뇌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며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킬 수 있다.

뇌세포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아밀로이드반이 형성되고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할 수 있다.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7.사교적이 되라

중년에 사회 활동을 많이 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외로움을 쉽게 느낀다. 특히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면 더 심해진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포함한 인지적 활동이 치매 위험을 감소시킨다”며 “가족이나 친구와의 모임, 취미 활동을 같이 하는 동호인 모임 등에 참여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야말로 치매를 막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사진출처=Photographee.eu/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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