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흥행 예고편, ‘셀트리온헬스케어-티슈진’ 상장

하반기 코스닥 시장은 물론 대한민국 바이오업계가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대어라 평가받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슈진의 상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공식화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신주 총 2,460만 4,000주 공모, 주당 3만 2,500원~4만 1,000원의 공모 희망가를 공개했다.

또 코오롱의 미국 자회사 티슈진은 1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슈진은 각각 7월과 9월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상장 탄력받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자회사로서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하는 램시마, 트록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및 유통을 전담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총사의 글로벌 활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주요 경영 지표가 대폭 상승했다.

매출액은 7,5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3%가 증가했고, 1,785억 원을 기록한 영업 이익 역시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 대비 497%라는 증가세에 힘입어 1,22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리툭산의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로 벌써부터 인상적인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애초 4~5월 코스닥 상장을 계획했으나 회계 처리 문제 탓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정밀 감리에 착수하며 상장은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최근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관련한 징계 수위가 정해지지 않아 코스닥 상장에 일말의 불안감이 존재했다. 하지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증권선물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경징계로 결정하면서 드디어 코스닥 상장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월 28일로 예정된 상정 계획을 순조롭게 이어가게 됐다. 당장 다음달 13일부터 2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확정하고 19일부터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는 UBS증권이 맡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로 최대 1조 87억 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모 금액은 신약 개발과 제품 매입, 이머징 시장 판매 네트워크 구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보사 날개 단 ‘티슈진’

티슈진은 코오롱이 미국 현지에 세운 바이오 자회사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고 있다.

티슈진 역시 코스닥 시장을 두드린다. 9월 말 상장을 목표로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티슈진을 둘러싼 코스닥 상장설이 여러 번 등장할 때마다 고개를 가로지었던 코오롱 측이 상장을 공식화 한 것이다.

하반기 기업 공개가 예정된 기업 가운데 티슈진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인보사 때문이다.

인보사는 티슈진이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으로 기존 수술법 또는 약물 치료 방법과는 달리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 관절 구조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이다.

또 수술 없이 단 1회 주사로 1년 이상의 통증 완화 및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한 혁신적 기술의 바이오 신약 ‘퍼스트 인 클래스’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실 코오롱 측은 인보사를 개발하고자 무려 18여 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했다. 지난 1999년 개발에 착수해 비임상 동물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후, 2006년부터 국내에서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 충분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인보사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충주 기업 도시 내 충주 공장 5만 9,016.3㎡의 터를 활용, 오는 2021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1만 4,035㎡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충주 공장은 인보사 생산의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티슈진의 상장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티슈진은 국내 기업 미국 법인의 최초 코스닥 상장인데다 나스닥 상장을 검토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 받은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투자 증권 업계에서는 “인보사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시판되면 코오롱생명과학의 실적 증가뿐만 아니라 금년 말 상장 예정인 티슈진의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보사가 주가 드라이버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티슈진은 (주)코오롱이 31.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웅렬 회장이 20.4%, 코오롱생명과학이 14.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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