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프면 천식에도 잘 걸린다

스트레스에 짓눌리거나 불안, 우울 증상에 시달리면 천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라운 의대 연구팀은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의 행동과 질병의 관계를 조사하는 행동위험요인감시 시스템에 참가 중인 31만8151명의 설문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정신장애를 겪은 사람은 정신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평균 1.31배 높았다.

또 정신 장애를 겪은 기간이 긴 사람일수록 천식 발생률이 더 높았다. 심지어는 아주 가벼운 정신장애일지라도 천식과 연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는 정신장애와 천식을 둘 다 앓고 있는 환자가 한 가지 병을 치료받으면 다른 질환도 호전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관리에 실패해 여러 병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며 “예를 들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세가 있으면 흡연, 과식을 하고 운동을 적게 하며 처방전에 잘 따르지 않는 등의 행동으로 건강을 해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 등에 실렸다.

[사진출처=Syda Productions/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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