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젊은 남성 우울증 개선에 도움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의 열기가 뜨겁다. 남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축구와 관련해 우울증이 있는 젊은 남성에게는 축구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대학교 연구팀은 축구와 인지행동 치료를 혼합한 프로그램이 젊은 남성들의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우울증을 겪고 있는 18~40세 젊은 남성 1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한 그룹에는 개인 운동을 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에는 축구와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아무 운동도 하지 않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은 물론 각 경기 도중 일어나는 팀원 간 상호작용에 대한 학습을 포함시켰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실험 이전 3주일과 실험 진행 후 8주일에 이르기까지 우울증 증상이 어떻게, 얼마나 달라지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운동을 했던 두 그룹의 참여자들은 우울증 증상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구경기와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한 프로그램 적용자들은 정신건강에 가장 좋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축구를 통해 매일의 삶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해결, 주변과의 의사소통, 목표 설정 등을 배우면서 실제 삶과 운동과의 괴리를 좁힐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그룹의 우울증세가 크게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사진출처=Syda Productions/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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