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가까운 기온…열실신, 식중독 주의

통상적으로 여름이라 함은 6월 이후 찾아온다. 하지만 6월은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초여름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미 5월부터 초여름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봄 같지 않은 날씨인 만큼 건강상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이 이어지고 있으나 오후 시간대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열신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여름처럼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으면 열사병이나 일사병이 오기 쉽지만, 아직 습도는 낮은 반면 기온은 높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열실신에 이르기 쉽다.

야외활동 중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면 그늘진 곳에 앉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은 젊은층보다 탈수증의 징후를 감지하기 어려우므로 크게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야외활동을 할 때는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이후는 물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도 미리 충분한 물을 마셔둬야 탈수증에 이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시기 열실신과 더불어 또 하나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식중독이다. 높은 기온 때문에 음식이 부패하거나 변질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은 실온보단 냉장보관하고, 먹기 전에는 충분한 열을 가한다.

음식을 익히지 않거나 심지어 덜 익힌 상태로 먹지 않아야 한다. 음식을 겉만 살짝 익히는 것보단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조리한다. 식기 및 조리도구의 꼼꼼한 세척도 중요하다. 설거지가 끝난 다음에는 그릇, 접시 등에 담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야외로 피크닉을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도시락을 가지고 가는데, 바깥으로 가지고 나간 도시락은 가급적 조리 후 4시간 이내에 먹어야 식중독 위험률이 떨어진다. 자동차 트렁크처럼 열이 많은 곳이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두지 말고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시원한 아이스박스에 담아둔다면 더욱 좋다. 음식을 먹기 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에도 보다 신경 쓰자.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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