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식품, 조기 폐경 위험 낮춘다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나 달걀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은 조기 폐경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 조기 폐경 위험을 17%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D는 여성 난소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 폐경이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로서 전 여성의 1%에서 발생하며, 30세 이전의 경우도 1000명당 한 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질환에 노출이 되는 경우에는 에스트로겐의 조기 결핍으로 인한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의 전신 질환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불임으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점 또한 발생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대학교 등의 공동 연구팀은 보건 분야에 일하는 11만6430명의 미국 여성을 20년 넘게 추적 조사했다.

연구기간 동안 섭취하는 음식과 관련해 5번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2041명에게서 폐경이 시작됐다.

연구결과, 비타민D를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들은 폐경 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슘 섭취가 많으면 조기 폐경 위험이 13%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사추세츠대학교의 알렉산드라 퍼듀-스미스는 “비타민D가 난소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호르몬 생산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비타민D의 주요 원천은 햇볕이지만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D가 많이 든 식품으로는 고등어, 연어, 참치 등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나 달걀노른자, 강화 시리얼 등이 꼽힌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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