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이런 양념’ 더하면 체중감량에 유리

음식 칼로리를 따지다보면 주로 싱겁고 밍밍한 맛이 나는 음식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맛없는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건 편견이다. 지나치게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까진 먹을 수 없지만 밍밍한 맛을 보완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도 일으키는 양념을 보충하는 방법은 있다.

식초= 아세트산을 함유하고 있는 식초는 위가 비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좀 더 오래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사과 사이다 식초를 음료처럼 마시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식초를 직접 마시는 게 부담스럽다면 음식에 양념처럼 더하는 방법이 있다. 샐러드를 먹을 때 칼로리가 높은 드레싱보다 발사믹 식초가 들어간 드레싱을 택하는 식이다. 무알코올 음료를 만들 때 식초를 살짝 섞어 맛을 풍부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나트륨 줄인 간장=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소금 섭취를 줄이면서 음식의 간을 적절하게 맞출 수 있는 방법은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육류, 조류, 생선, 버섯, 채소 등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리고, 저염분으로 나온 간장을 사용하면 다이어트용으로도 적절하다. 식욕(Appetite)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간장처럼 풍미가 도는 맛은 설탕에 대한 식탐을 제지해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스리라차= 매운 맛이 강한 핫 칠리소스인 스리라차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양념이다. 불타는 듯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들어간 스리라차는 포만감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네덜란드의 연구에 따르면 식사 때마다 캡사이신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전반적인 식사량이 줄어든다.

생강= 생강도 식사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콜롬비아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뜨거운 맹물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보단 생강가루가 섞인 뜨거운 물을 함께 마신 사람이 같은 양의 식사를 해도 좀 더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더욱 의미 있는 부분은 점심과 저녁 식사량까지 줄어든다는 점이다. 생강가루를 넣은 물이 부담스럽다면 절인 생강을 반찬으로 먹거나 밥이나 다른 나물과 섞어 먹는 방법이 있다.

살사= 살사 소스는 다른 소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높지만 여전히 테이블스푼 하나에 10칼로리밖에 되지 않는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빵이나 면과 잘 어울리지만 구운 생선과 함께 곁들여 먹어도 조합이 잘 이루어진다. 이처럼 자신만의 방법으로 음식에 더해 먹으면 된다.

머스타드= 겨자 소스인 머스타드는 칼로리 소모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한다. 지난 연구에 따르면 머스타드를 소화시키려면 다른 음식보다 많은 칼로리가 필요하다. 머스타드를 음식에 더하는 것만으로도 소화과정에서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는 의미다. 가령 샌드위치를 먹을 때 빵 사이에 머스타드를 바르는 방법이 있다. 칼로리가 극적으로 소모되는 것은 아니지만 빵을 먹는다는 죄책감을 덜고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는 힘을 준다는 점에서 먹는 의미가 있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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