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상태서 운동해야 효과 더 크다

운동 전에 음식을 먹지 말고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건강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배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배속이 비워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지방을 더 태우는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건강에 더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신체가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열량을 소모시키는 데에는 집중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신체가 지방을 태우는 대신 섭취한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속을 비운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지방을 더 소모시켜 군살을 빼고 이를 근육으로 전환시키기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딜란 톰슨은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지방 조직에 좋은 변화를 일으켜 장기적인 측면에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번은 배속을 비운 채 60분간 걷기 운동을 하게 했고 또 한 번은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게 한 뒤 2시간 후에 같은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방 조직에서의 유전자 발현이 다르게 나타났다. 공복 상태서 운동을 했을 때는 PDK4와 HSL 등의 에너지 대사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가 증가했는데 이는 신체에 축적돼 있던 지방이 신진대사를 위해 연료로 사용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지난 1월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 전 음식 섭취 여부는 남녀 간에 정반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은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해야 지방을 더 태우지만 여성은 운동 전 음식을 섭취하는 게 지방을 소모시키는데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생리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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