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열량 단맛 식품 되레 지방형성 촉진(연구)

살찔까봐 선택하는 저칼로리 음료나 과자가 되레 지방 형성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2017년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저칼로리 감미료 ‘수크랄로스’를 많이 섭취했을 때 지방이 더 늘어날 뿐만 아니라 이미 비만인 사람의 지방 생성도 더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크랄로스는 설탕에 비해 600배의 단맛을 내는 무열량 감미료다. 연구팀은 우선 인간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에 12일 동안 일정량의 수크랄로스를 주입했다. 투여량은 하루에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4캔을 마시는 것과 동일했다.

실험 결과 줄기세포에는 지방 형성을 일으키는 유전자 발현이 증가했다. 게다가 수크랄로스 투여량을 늘리자 세포에 지방 방울이 더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4명의 비만한 성인과 4명의 보통 체중 성인, 8명에게서 복부지방조직을 추출했다. 8명 모두 수크랄로스나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조직 분석 결과 저칼로리 감미료를 먹는 참가자의 지방조직에서는 세포로 포도당을 운반하는 활동이 많았고, 지방을 생산하는 것과 관련된 유전자가 과도하게 발현되는 특징이 있었다. 또 저칼로리 감미료를 먹는 참가자의 지방 조직은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의 민감도도 최고 2.5배 더 높았다. 이는 계속 단맛을 찾게 만든다는 뜻이다. 특히 비만한 사람들에서 저칼로리 감미료가 내는 이런 효과가 강했다.

주요 연구자인 센 박사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이미 혈당이 높은 수준이므로 세포로 포도당을 운반하는 활동이 증가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저칼로리 감미료가 대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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