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 친밀감 형성에 도움되는 의외의 행위(연구)

성과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을 본 후 첫 데이트에 나서면 이성 간의 관계가 잘 풀릴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남성 뿐 아니라 여성도 마찬가지로 성적인 상상력이 낯선 사람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마이클 번바움 교수 연구팀이 시각적인 자극과 인간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애 참가한 남녀 대학생 246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이성의 나체 사진을, 다른 그룹에는 물고기의 사진을 0.03초 보여줬다.

그 결과 이성의 나체 사진을 본 학생들은 물고기 사진을 본 학생들보다 소개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성공률도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데이트에 앞서 ‘성적인 준비’(sexual priming)를 하면 남녀 모두 훨씬 더 개방적이고 사교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인 상상은 상대에게 은밀한 개인 취향을 솔직히 털어놓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호감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적 취향 등 개인의 비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상대에게 알려주면 친밀도를 상승시켜 서로 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성 전문 미디어 속삭닷컴은 성 동영상을 자주 보는 애인이나 남편을 둔 젊은 여성은 상대와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덜 느낀다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임상심리학 연구팀의 논문을 소개했다. 남편이 성 동영상을 자주 보는 여성일수록 성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지며 자존심에 상처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들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배우에 빠져든 배우자의 행실에 실망감을 표출해 관계도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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