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지속형 성장 호르몬 ‘GX-H9’, 글로벌 제약사 눈독

국내 1세대 바이오텍 업체 제넥신의 신약 개발 기술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증권 업계의 기업 분석 리포트에서 제기됐다. 3일 유진투자증권의 기업 투자 분석 보고서는 현재 지속형 성장 호르몬 ‘GX-H9’ 등 지속형 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의 지속형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데일리 성장 호르몬의 지속형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화이자와 노보 노디스크를 제외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제넥신의 지속형 파이프라인에 눈독을 들인다는 것.

특히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소아 임상 2상이 종료되는 시점이 트리거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지속형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화이자와 노보 노디스크를 제외한 릴라이릴리, 로슈, 테바, 머크 등이 지속형 파이프라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제약사가 제넥신의 잠재적인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임상 2상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는 글로벌 파마의 관심이 액션으로 바뀌는 트리거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시작으로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와 관련 제넥신 관계자는 “최근 시작한 지속형 성장 호르몬 ‘GX-H9’의 임상 2상은 6개월 정도의 기간을 거쳐 9월~10월 정도에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여러 제약사들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면서도 “지금까지의 임상에서 지속성과 부작용 등의 안전성에서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X-H9’은 성장 호르몬 결핍증 치료제로서 미국 FDA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제넥신은 ‘GX-H9’의 성인 환자 대상 임상 2상 최종 결과와 소아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내분비학 학회인 ‘제99회 Endo 2017’에서 발표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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