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찬 곳에 비타민 두면 맹탕 되는 이유

비타민은 매우 적은 양으로 물질대사나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필수적인 영양소다. 비타민은 A, B복합체를 비롯해 C, D, E, F, K, U, L, P 등이 있는데 음식이나 보조제 등을 통해 섭취하면 된다.

그런데 이런 비타민 보조제를 부엌의 찬장이나 욕실 같은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일주일 만에 비타민 성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인디애나 주 퍼듀대학교 식품과학과 연구팀은 비타민C, 비타민B, 그리고 다른 건강 보조식품 등 결정성 물질은 습기에 노출되면 쉽게 녹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즉, 부엌이나 욕실처럼 습도가 높은 곳에 이들 비타민 보조제를 두는 사람이 많지만 영양소가 공기 중에 분해돼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금과 설탕이 덩어리로 변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데 공기 중에 노출된 고체가 수분을 흡수해 녹는 현상인데 비타민 보조제도 그런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보조제가 병 속에 담겨 있고 병뚜껑이 있다 해도 습기로 인한 비타민 성분의 용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비타민제 병을 욕실이나 부엌 등에서 열고 닫을 때마다 비타민에 습기와 수분이 엉겨 붙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런 과정은 비타민제에 불안정한 화학작용을 일으켜 질과 저장 수명을 떨어뜨리고 영양소 전달력도 낮게 한다”며 “비타민 보조제 같은 건강 보조식품은 아주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실렸다.

[사진출처=Gita Kulinitch Studio/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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