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산후 우울감 없앤다

건강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 이미 슈퍼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가 산후 우울증을 차단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중독 및 정신건강 센터(CAMH) 연구팀에 따르면 블루베리에 들어있는 트립토판, 티로신 등의 아미노산이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유발되는 우울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1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우울감이 절정에 이르는 출산 5일째에 블루베리 보충제를 섭취한 산모는 우울한 증상을 겪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에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은 산모는 우울증 테스트에서 기분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제프리 메이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산후 우울감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중재를 통해 우울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산후 우울감과 산후 우울증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출산 후 85%에 달하는 여성들이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경험한다. 대부분은 일상적 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

이런 경우를 산후 우울감이라고 한다. 대개 분만 후 2~4일 내로 시작되며 3~5일째에 가장 심하고 2주 이내에 호전된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산후우울증으로 이행되는 경우도 있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의 약 10~20%에서 발병되며 대개 산후 4주를 전후로 발병하지만 드물게는 출산 후 수일 이내 혹은 수개월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개 발병 3~6개월 후면 증상들이 호전되나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1년 넘게 지속되기도 한다. 방치할 경우 산모 자신은 물론 유아의 발달과 가족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나온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노인들의 지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엑스터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블루베리에 들어있는 화합물들이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해 뇌기능을 훨씬 좋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AMH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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