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데스코비’ 출시, HIV복합제 승부수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국내 시장에 HIV복합제 젠보야를 선보인데 이어 데스코비까지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이승우)는 새로운 HIV 치료제 ‘데스코비’가 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데스코비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체중 35kg 이상)의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1형(HIV-1) 감염 치료를 위해 제 3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통합효소 억제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와 병용하여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하면 된다. 이번 데스코비의 허가는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유효성과 내약성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트루바다 기반 치료 요법으로 안정적인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인 성인 HIV-1 감염 환자 663명 대상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통제 임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병용 투여한 제 3의 약물 계열에 관계 없이 데스코비 치료 48주차에 환자의 94%에서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달성해 비교군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코비는 세 가지 종류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 중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기반의 2가지 성분을 1정으로 정제한 고정용량복합제의 백본 치료제이다. 동시에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성분이 포함된 길리어드의 두 번째 HIV 치료제이다.

길리어드는 2월 14일에도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enofovir Alafenamide, TAF) 성분이 포함된 단일정복합 HIV 치료제인 젠보야를 출시했다. 현재 국내 HIV복합제 시장은 길리어드의 스트리빌드와 GSK의 트리멕이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젠보야는 스트리빌드의 업그레이드 판이고 데스코비는 젠보야와 같은 TAF 기반의 단일정복합제로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최근 출시한 젠보야에 이어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기반의 백본 치료제 데스코비가 시판 허가를 받음으로써 새로운 TAF기반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확장돼 국내 환자의 특수성과 개별성에 맞춤화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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