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하면 11가지 암 위험 증가

비만은 11가지 암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인 경우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근육이 많은 사람도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암으로는 유방, 식도, 위, 대장, 직장, 담도, 췌장, 자궁, 난소,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과 혈액 암인 골수종 등 11가지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체중이 11파운드(약 5㎏) 늘어날 때마다 담도암 발생 위험이 5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0.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자궁암 위험이 21%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영국의 경우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매년 2만5000여 건의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과 암 간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한 204개의 연구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세계 암 연구기금의 파나지오타 미트로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이 암 위험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금연과 함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암 위험을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미지출처: frank60/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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