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을수록 대장암 치료 효과 좋아

월 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대장암 환자의 치료 효과가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엘코리아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대장암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질병 부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제적 부담 정도가 대장암 환자의 치료 의지와 치료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경기 지역 3개 상급 종합병원, 4개 종합병원, 1개 전문병원에서 총 150명의 대장암 환자 및 그 가족과의 1:1 대면 면접 조사로 진행되었다. 응답자의 67%인 101명이 환자 본인이었고, 50대 이상이 전체 응답자의 89%, 남성이 89명(59.3%)로 여성보다 많았다. 또 응답자의 69%가 3기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였다.

조사 결과, 월 평균 가구 소득이 높은 환자일수록 항암 치료에 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반대로 소득이 낮아질수록 추가적인 치료에 대한 의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성을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또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적게 느끼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진단 이후 병이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돼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치료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급여 항암 치료를 받겠다고 답한 비율이 병이 개선된 환자가 악화된 환자들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치료 성과 또한 비급여 치료에 대한 의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였다. 비급여 항암 치료에 대한 수용도에는 민간 실비 보험의 가입 여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이 대장암 치료에 사용하는 비용의 평균은 월 132.5만 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한 2017년 최저 임금과 유사한 수준(주 40시간제의 경우)이었으며, 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약 60%(89명)가 현재 대장암 치료비에 비급여 항목이 있다고 응답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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