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해서?…하품이 나오는 이유

하품은 따분하거나 피로할 때 인체가 내는 신호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하품이 뇌를 식히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프리스턴 대학교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과 연구팀은 여름과 겨울에 사람들이 하품하는 횟수를 조사했더니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여름보다 겨울에 훨씬 더 하품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성인 160명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로 나눠 얼마나 많이 하품하는지를 조사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바깥온도가 체온보다 더 뜨거우면 뇌가 뜨거워졌을 때 피난처가 되지 못한다”면서 “반면 바깥이 서늘할 때 하품은 바깥과 체온의 공기를 교환하면서 뇌의 열을 냉각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튼 캠퍼스 연구팀은 앵무새를 대상으로 △점점 올라가는 온도 △계속 높은 온도 △에어컨으로 적절하게 유지되는 온도 등 세 가지 환경에 노출시켜 놓고 하품 빈도를 측정했다.

앵무새는 첫 번째 환경 즉, 온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다른 상황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은 하품을 했다. 올라가는 실내 온도에 따라 올라가는 뇌 온도를 낮추기 위해 하품을 많이 하게 된다는 해석이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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