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수출 ‘인보사’,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수상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을 수상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가 제18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기술수출상을 수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인보사는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단일 기술 수출 계약 가운데 역대 최고가 약 5000억 원(457억 엔)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수출 계약에 성공한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의 바이오 자회사이자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티슈진의 기업 가치도 2조 원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보사의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 관절 구조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이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 치료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해 질병을 치료하는 원리로 개발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 전 세계적으로도 8종밖에 시판되지 않았다.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을 경우 국내 최초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시판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유전자 치료제 분야 글로벌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이 분야에 적극적이어서 품목 허가 승인도 어렵지 않게 이루어 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인보사는 미국 티슈진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15년에 임상 3상을 승인 받아 현재 본격적인 3상 준비에 들어갔으며, 미국 임상 3상을 통해 미국 FDA로부터 인보사를 DMOAD로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세계 최초 DMOAD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여, 추후 혁신적 치료제로서 퇴행성 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세계적인 투자자와 다국적 제약사들을 많은 관심을 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제약 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 개발의 의욕을 고취하고 신약 개발 기업과 신기술 창출 및 기술 수출 기업의 업적을 영구히 기념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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