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정기 총회…무엇이 달라지나?

한국제약협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이 선임되고 정관이 개정되는 등 굵직한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있을 변화에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2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협회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3개의 안건과 임원 추가 선출, 상근임원 선임 등 2가지 사항이 보고됐다.

우선 2016년도 사업 실적 및 결산안과 2017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한국제약협회는 2017년 예산으로 77억 원을 통과 시켰고 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한 산업 문화 조성과 R&D(연구 개발) 투자 촉진 등 7개 중점 추진 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제약협회는 이사장과 부이사장단 및 회장 등 상근임원 선출 시 정기총회, 이사회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해야 하는 등 현행 정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관 개정을 승인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차기 이사장을 선임할 시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하고 부이사장은 차기 이사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에서 선임한 후 총회에 보고토록 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과거 이사회가 이사장단을 구성했던 것과 달라서 정관 개정으로 협회 권력 중심이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회장 및 부회장의 임기는 2년에 1회 연임이 가능하도록 했고 예외적으로 추가 1회 더 가능하게 해 최대 6년으로 명시했다. 아울러 회장 및 부회장을 제외한 상근 임원의 정년을 만 65세로 명시토록 했다.

지난 6년간 한국제약협회를 이끌던 이경호 회장은 2월 28일부로 사임하게 된다. 이미 사임 의사를 밝혀온 이 회장의 뒤를 원희목 전 국회의원이 신임 회장으로서 3월 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경호 회장은 “제약협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과 선진 제약으로 진입하는 시간이었다”며 “정부와 국회, 제약 유관 단체에서 보내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제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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