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하면 뇌 노화 늦추고 치매 예방

나이가 들면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것 즉, 소식이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는 비결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온 바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연구팀과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연구팀이 각각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두 가지 연구에서 암과 심장질환, 인슐린 저항성 등이 낮아지며 획기적으로 생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소식을 하면 비만 방지는 물론이고 두뇌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칼로리를 줄이면 뇌의 노화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이 생쥐를 상대로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 생쥐에게 급속한 신경퇴화가 일어나도록 조작한 다음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칼로리를 보통 먹는 양만큼 줬고, 다른 그룹에는 30%를 줄였다.

이후 3개월이 지난 뒤 학습 및 기억 능력을 테스트해 보니 칼로리를 그대로 유지한 그룹은 인지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 그룹은 학습 기억 능력의 손상이 없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생쥐들의 뇌를 촬영해 봤는데 두 그룹 간에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이 칼로리를 줄일 때 나타나는 ‘SIRT1’이라는 단백질의 양을 통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는데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칼로리를 줄이거나 SIRT1 단백질의 생산을 줄이거나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폭스뉴스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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