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의지를 되찾는 팁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슬픔과 무기력에 빠지는 우울증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렇게 어떤 일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고 동기를 느끼지 못하는 현상은 우울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 중 하나다. 우울에 빠진 사람이 정상을 회복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동기 유발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다. 우울증은 단지 소심하거나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기분 저하가 아니다.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분을 개선하고 우울을 벗어나려면 신경전달물질의 수준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일이 선결되어야 한다.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자신의 몸에 맞는 약을 처방받도록 하자.

학술지 ‘심리학’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운동 같은 신체활동이 우울에 잘 대처하도록 돕고 동기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오랜 시간 격렬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의지가 없으므로 아주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TV를 보며 스트레칭 하기 ▲음악을 들으며 춤추기 ▲익숙하고 가까운 주변을 잠시 걷기 ▲청소나 정리 등 집안일 하기 등을 추천한다. 요컨대 아주 현실적이고 작은 운동 목표를 성취한 뒤 점차 운동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것이다.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도 동기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주는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기분 전환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준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두려움과 불쾌함을 느낄 수 있으니, 자신을 잘 아는 소수의 사람과 만나 커피를 마시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일상적인 여가를 즐기자. 내 주변에 있는 친한 사람과 함께 무엇을 한다는 기분은 내가 세상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속감도 줄 수 있다.

동기 유발과 의지 회복을 위해 피해야 할 행동도 있다. 먼저 음주는 되레 기분을 더 가라앉게 만든다. 술에서 깨고 나면 술에 취했을 때 기분과 비교돼 더욱 비참한 기분이 들며 이는 알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술은 현재 먹고 있는 우울증 약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잠이 부족한 것도 동기를 자극하는 데 좋지 않다. 우울증으로 가뜩이나 에너지가 없는데 잠까지 부족하면 쉽게 말해 밥 먹을 힘도 생기지 않는다. 우울을 잊고자 잠을 미루고 TV나 노트북, 스마트폰을 하는 대신에 매일 똑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도록 하자.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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