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22.5%↑.. 차바이오텍, 최순실 사태로 홍보효과?

최순실 게이트로 홍역을 치렀던 차바이오텍이 정치적 이슈로 인해 오히려 홍보효과를 누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줄기세포 분야를 선도하던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의 직격탄을 맞으며 한때 주가가 급락하면서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증권업계가 내놓은 차바이오텍의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대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투자증권은 차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은 4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무려 122.5%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교보투자증권 김형수 연구원은 “차바이오텍이 운영하고 있는 차움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제대혈 보관 서비스 등은 최근 불거진 정치이슈가 홍보효과를 발휘해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17일 발표한 싱가폴 메디컬 그룹의 주식인수를 통해 1대 외부 주주로 올라선 것도 향후 동남아 지역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2005년도에 설립된 싱가폴 메디컬 그룹은 30개의 전문 진료분야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클리닉을 운영 중인 업체”라며 “차병원그룹이 강점을 가진 산부인과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SMG사의 네트워크를 이용, 싱가폴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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